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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식

도루묵 찌개 철

by 잡거나씨 2025. 4. 12.

 

 

매년 도루묵 찌개를 먹어주는데

작년에는 먹지 못했어요.. 그래서 유난히 많이 생각나네요.

먹고싶어서 알려드리는 도루묵 찌개 철💨

 

 

 

 

 

 

도루묵 찌개의 유래

 

 

조선시대 선조 임금이 묵이라는 생선을 아주 맛있게 먹고는 ‘이 생선 이름이 뭐냐?’고 물었는데, ‘묵’이라고 하자 너무 흔하고 이름이 없다고 여겨 벼슬까지 주며 특별한 생선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서울에 올려진 묵은 맛이 없자 “다시 돌려보내라”며 “도루 묵이로다” 했다는 말이 전해지며 ‘도루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맛있긴 한데 너무 흔해서 ‘벼슬도 도루묵’이 됐다는 이 이야기, 조금 웃기면서도 쓸쓸하지 않나요?

그래서 도루묵은 겸손과 허무를 상징하는 생선처럼 여겨지기도 한답니다.

 

근데 모르겠고 그냥 맛있어,,

 

 

 

도루묵 찌개 제철 언제?

 

제철은 겨울, 11월~1월 이에요.

 

산란기인 11월~1월 사이가 가장 맛있어요. 알이 꽉 찬 암컷 도루묵이 이 시기에 특히 인기가 많은데, 찌개로 끓였을 때 톡톡 터지는 알의 식감과 담백한 국물이 정말 맛있습니다ㅠㅠ

매 해 정확히 1월 말까지 도루묵이 잡히지는 않아요. 좀 더 일찍부터 철이 끝나버릴 수 있으니 웬만하면 11~12월중 드시러 방문하는걸 추천한답니다. (1월에 방문했다가 못먹었거든요)

 

 

 

도루묵 찌개의 본고장은 어디인가

 

도루묵은 동해안, 특히 강원도 고성, 속초, 양양 등지에서 많이 잡히고 사랑받는 생선이에요. 이 지역에서는 도루묵찌개가 일상적인 겨울 밥상 메뉴입니다. 국물요리지만 칼칼한 매운맛과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밥 한공기가 뭡니까 두공기도 뚝딱합니다.

 

 

 

도루묵찌개 재료는?

 

 

  • 주재료: 도루묵(특히 알이 꽉 찬 것), 무, 대파, 고추, 된장 or 고추장, 마늘, 다시마 육수
  • 방법: 알이 터지지 않게 너무 오래 끓이지 말 것 주의하세요. 살보다 먹을 알이 더 많을 수도 있으니 꼭꼭 알을 소중히 다뤄주세요. 도루묵은 살짝만 익혀야 담백한 맛알의 터지는 식감이 살아난답니다.

 

 

 

보글보글 ※소리주의※

 

 

 

글 올리면서 사진 보니까 미치겠네요.

올해는 수차례 먹어줘야겠습니다. 😋